하나금융지주외환은행을 인수키로 최종 결정하자 이 회사 주가가 닷새만에 하락하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5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0.88%) 내린 3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인 27일 장 마감 후,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은 "외환은행 자회사 승인으로 하나금융이 빅 3사와 경쟁할수 있게 된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3%로 3%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신증권은 외환은행 인수 확정에 따른 재료 소멸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이슈가 사실로 확인되고 나서야 매수에 나서는 등 수급이 후행하는 경향이 많아 향후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시간 현재 외환은행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2.58%) 오른 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