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유럽에서 아시아로…이머징 마켓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신흥 시장 또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은 경제성장 및 산업화 과정에 있는 사회의 국가를 가리킨다. 현재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중국과 인도를 포함, 28개의 신흥 시장을 이르는 말로 특히, 2010년 말 결성된 ACFTA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 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으로 현재,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공략에 참고할 만하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아세안시장의 인구 규모는 약 19억명, 교역량은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국내총생산 GDP는 6조달러에 달하며, 규모면에서 유럽연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단일시장이다. ACFTA 협정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은 2011년부터 관세철폐,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는 2015년까지 관세 철폐가 이뤄진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국과 신흥개도국인 아세안의 GDP규모가 2015년을 기점으로 52.1%에 달해, 미국과 선진국의 47.9%를 앞서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미국 딜로이트 컨설팅이 발표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지수(2010 Global Manufacturing Competitiveness Index)도 1위부터 3위까지 중국, 인도, 한국이 포진하고 있으며 5년 후에도 경쟁력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흥 이머징 마켓시장이 저성장시대를 움직이는 경제주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세계경제와 무역을 이끌어가는 핵심요소는 생산시장, 소비시장 그리고 자본시장으로 구분된다. 중국을 위시한 신흥 개도국의 경우 그동안 ‘글로벌 제조공장’의 역할에 치우쳤지만, 향후 10년 안에는 제조와 소비가 동시에 공존하는 형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가 향후 3%대의 저성장시대를 이어가게 될 경우 이머징마켓은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생각의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위기를 두려워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기회 또한 잡을 수 없다.
미국의 재정위기와 유럽의 신용도하락은 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특정 국가나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흐름으로, 다만 그 영향이 다소 차이를 보일뿐이다.
한국경제도 그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으며, 그 중심에 이미 들어와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변화의 필요성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변화에서 기회를 얻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해석하는 기준과 그 속에서 혁신의 속도와 양, 지속성이 중요시된다. 즉, 빠르면서 크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느리면서 작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아직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없지만, 이미 곳곳에서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성장시대에 하나의 변환점을 알리는 신호, 결국엔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혁신노력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문제만 남은 것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신흥 시장 또는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s)은 경제성장 및 산업화 과정에 있는 사회의 국가를 가리킨다. 현재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중국과 인도를 포함, 28개의 신흥 시장을 이르는 말로 특히, 2010년 말 결성된 ACFTA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 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으로 현재,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공략에 참고할 만하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아세안시장의 인구 규모는 약 19억명, 교역량은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국내총생산 GDP는 6조달러에 달하며, 규모면에서 유럽연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단일시장이다. ACFTA 협정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은 2011년부터 관세철폐,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는 2015년까지 관세 철폐가 이뤄진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국과 신흥개도국인 아세안의 GDP규모가 2015년을 기점으로 52.1%에 달해, 미국과 선진국의 47.9%를 앞서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미국 딜로이트 컨설팅이 발표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지수(2010 Global Manufacturing Competitiveness Index)도 1위부터 3위까지 중국, 인도, 한국이 포진하고 있으며 5년 후에도 경쟁력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흥 이머징 마켓시장이 저성장시대를 움직이는 경제주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세계경제와 무역을 이끌어가는 핵심요소는 생산시장, 소비시장 그리고 자본시장으로 구분된다. 중국을 위시한 신흥 개도국의 경우 그동안 ‘글로벌 제조공장’의 역할에 치우쳤지만, 향후 10년 안에는 제조와 소비가 동시에 공존하는 형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가 향후 3%대의 저성장시대를 이어가게 될 경우 이머징마켓은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생각의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위기를 두려워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기회 또한 잡을 수 없다.
미국의 재정위기와 유럽의 신용도하락은 성장시대에서 저성장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특정 국가나 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흐름으로, 다만 그 영향이 다소 차이를 보일뿐이다.
한국경제도 그 변화에서 예외일 수 없으며, 그 중심에 이미 들어와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변화의 필요성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변화에서 기회를 얻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해석하는 기준과 그 속에서 혁신의 속도와 양, 지속성이 중요시된다. 즉, 빠르면서 크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느리면서 작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아직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없지만, 이미 곳곳에서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성장시대에 하나의 변환점을 알리는 신호, 결국엔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혁신노력이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문제만 남은 것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