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은 남성 성인병을 알려주는 바로미터와 같다. 고혈압·당뇨병·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위험신호다.”

조정호 골드만비뇨기과 원장(사진)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남성갱년기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발기부전 치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 대한남성과학회가 40~79세 남성 15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기부전의 유병률은 32.4%였다. 발기부전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급한 중증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

최근에는 심혈관계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중년남성의 건강 적신호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 원장은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발기부전이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을 미리 알려주는 위험신호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중증 발기부전은 10년 이내 관상동맥 질환이나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임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남성갱년기증후군’에 대한 남성들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