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시황] 국내 인덱스펀드 강세 이어가 … 인도 펀드 3.45% 수익
지난주(1월20~26일)에도 국내 및 해외 주식형 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이어갔다. 국내 주식형은 1주일간 평균 1.91%, 해외 주식형 펀드는 1.50%의 수익을 올렸다. 유럽 위기 완화 분위기에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초저금리를 2014년까지 유지할 것을 밝히면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자금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가로 들어오면서 주요국 주가가 상승했다.

○인덱스 펀드 약진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레버리지 펀드가 높은 수익을 거두는 등 인덱스 펀드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외국인 자금의 귀환으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타 인덱스 펀드는 지난주 2.82%,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2.43%의 수익을 거뒀다. 그룹주는 2.11%, 대형성장과 대형가치는 각각 1.90%의 수익을 냈다. 중형가치 펀드는 1.05%로 제일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 펀드 300개 중 레버리지 펀드가 상위권을, 중소형 펀드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 A’는 4.04%, ‘하나UBS 파워1.5배 레버리지인덱스 A’는 4.02%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투자 국민의힘 1’(2.77%) ‘KB 퀀트액티브 C2’(2.61%) ‘신한BNPP 좋은아침코리아2 A’(2.60%) ‘트러스톤 인덱스알파1 Ci’(2.59%)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유리 스몰뷰티 C/C’는 0.02%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미래에셋 3억만들기 중소형1 C5’(0.27%), ‘하이 중소형주플러스1 A’( 0.46%) ‘동양 중소형고배당1 C’(0.54%)도 수익률이 낮았다.

○인도 펀드 반등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인도 펀드가 3.4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인도 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로 작년 한 해 가장 성과가 나쁜 해외 펀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긴축 완화에 나서면서 증시가 급등했다. 그 밖에 일본(1.93%) 러시아(1.78%) 중국(1.56%) 펀드가 선전했다. 베트남 펀드는 -0.85%로 홀로 손실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215개 중 상위권은 인도와 일본 펀드, 하위권에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와 중국본토 펀드가 자리했다. ‘KB 인디아 A’(4.52%) ‘미래에셋 인디아인프라섹터1 A’(4.21%) ‘피델리티 재팬A’(4.02%) ‘미래에셋 인디아어드밴티지1’(4.01%) 등이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하위 8개 펀드는 손실을 냈다. ‘JP모간 중동&아프리카 A’(-0.89%) ‘알파에셋 투모로우에너지1 A’(-0.53%) ‘피델리티 EMEA A’(-0.33%) ‘한화 꿈에그린차이나A주 트레커UH-1 C/Cf2’(-0.26%) ‘삼성 차이나2.0본토2 A’(-0.11%) 등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