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매머드 복제 도전' 어떤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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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러시아서 DNA 받아 코끼리 자궁에 착상
러시아서 DNA 받아 코끼리 자궁에 착상
황우석 에이치바이온 대표(전 서울대 교수)가 대외적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코요테 복제 성공에 이어 매머드 복제를 언급하고, 최근엔 공식석상에서 논문조작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사회에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조그만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마지막 과학도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말한 조그만 발자취가 맘모스 복제라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을 재현해 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동물 복제는 체세포 복제로도 잘 알려진 ‘핵이식(치환)’으로 새 지평이 열렸다. 1996년 복제양 돌리가 이 방법으로 태어났다. 그 전까지 쥐 양 소 등 복제동물은 많았으나, 모두 수정란을 난자에 이식해 만드는 ‘생식세포 복제’ 방식이었다. 이는 인위적으로 일란성 쌍둥이를 만드는 것과 똑같다.
학계에서 동물 체세포 복제 성공률은 250분의 1~300분의 1로 알려졌다. 이들이 일란성 쌍둥이와 다른 점은 자라온 자궁 환경과 난자의 성질, 분만 시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용만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체세포 복제 동물은 유전자는 같지만 외관이 100% 똑같은 클론(clone)은 아니다”고 말했다.
복제 동물의 한계는 아직 많다. 수백 혹은 수천번을 시도해야 겨우 한두 번 성공할 수 있다. 태반이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거나 너무 커서 유산되는 경우, 폐 질환이 생겨 죽어버리는 경우가 학계에 많이 보고돼 있다. 수정란의 발생 및 성숙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황 대표 연구팀은 지난해 코요테 체세포를 대리모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이종 간 핵이식’ 방법을 처음으로 써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 과거와 달리 복제 성공률과 기술 수준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속 간 복제인 리카온 복제는 거듭된 유산으로 실패했다. 연구팀은 리카온 복제가 성공하면 마찬가지로 이속 간 복제인 맘모스 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로부터 빙하층에 보존된 맘모스의 뼈·살·뇌의 DNA 일부를 제공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세포복제를 통해 맘모스 배아를 만들고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상환 수암생명공학연구원장은 “복제 가능 여부를 떠나 DNA 상태와 유효성 검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일단 과학적 기초 연구 차원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동물 복제는 체세포 복제로도 잘 알려진 ‘핵이식(치환)’으로 새 지평이 열렸다. 1996년 복제양 돌리가 이 방법으로 태어났다. 그 전까지 쥐 양 소 등 복제동물은 많았으나, 모두 수정란을 난자에 이식해 만드는 ‘생식세포 복제’ 방식이었다. 이는 인위적으로 일란성 쌍둥이를 만드는 것과 똑같다.
학계에서 동물 체세포 복제 성공률은 250분의 1~300분의 1로 알려졌다. 이들이 일란성 쌍둥이와 다른 점은 자라온 자궁 환경과 난자의 성질, 분만 시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용만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체세포 복제 동물은 유전자는 같지만 외관이 100% 똑같은 클론(clone)은 아니다”고 말했다.
복제 동물의 한계는 아직 많다. 수백 혹은 수천번을 시도해야 겨우 한두 번 성공할 수 있다. 태반이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지거나 너무 커서 유산되는 경우, 폐 질환이 생겨 죽어버리는 경우가 학계에 많이 보고돼 있다. 수정란의 발생 및 성숙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황 대표 연구팀은 지난해 코요테 체세포를 대리모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이종 간 핵이식’ 방법을 처음으로 써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 과거와 달리 복제 성공률과 기술 수준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속 간 복제인 리카온 복제는 거듭된 유산으로 실패했다. 연구팀은 리카온 복제가 성공하면 마찬가지로 이속 간 복제인 맘모스 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로부터 빙하층에 보존된 맘모스의 뼈·살·뇌의 DNA 일부를 제공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세포복제를 통해 맘모스 배아를 만들고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상환 수암생명공학연구원장은 “복제 가능 여부를 떠나 DNA 상태와 유효성 검증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일단 과학적 기초 연구 차원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