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계의 복음주의운동 1세대인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담임목사(70)가 은퇴했다.

홍 목사는 지난 12일 남서울은혜교회에서 열린 이취임 예배를 끝으로 담임목사 등 현역에서 물러났다. 박완철 목사가 후임으로 내정됐다. 전남 함평 출신인 홍 목사는 숭실대 철학과와 총신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무를 지냈고 1975년 서울 반포동에서 남서울교회를 개척해 대형교회로 키웠다.

작고한 옥한흠 하용조 목사, 은퇴한 이동원 목사와 ‘복음주의 4인방’으로 불렸던 그는 장애인 전문 목회를 위해 안정적인 남서울교회를 떠나 1996년 수서동에서 남서울은혜교회를 개척했다.

앞으로는 경기도 가평에 건립할 선교사은퇴마을 사업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