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대규모 한·미 군 합동훈련이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원활한 전개 숙달 등을 위한 ‘키 리졸브’ 연합연습을 내달 27일부터 3월9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도 3월1일~4월30일 실시한다.

키 리졸브는 외국에서 전개되는 8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1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실시한다.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회원국인 영국과 호주,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5개국의 일부 병력도 옵서버로 참가한다. 연합사는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연습 일정 등을 북한 측에 통보했다.

키 리졸브는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절차를 연습하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현 한반도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연합사는 설명했다.

독수리연습에는 미군 1만1000여명(외국 주둔 미군 1만500명 포함)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해 지상 기동과 공중·해상·원정·특수작전 훈련을 한다.

북한은 키 리졸브연습과 독수리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매년 비난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