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현직 판·검사와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조동문회가 장학금 6300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성균관대 사법시험 준비반(사마헌) 학생 중 학업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74명에게 전달된다. 법조동문회는 1997년 당시 이영진 부장판사(현 사법연수원 교수)의 제안으로 만들어져 15년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있다. 법조동문회는 장학금을 출연한 선배와 장학금을 받는 후배간 1대1 결연을 통해 고충 상담 등 멘트역할도 하고 있다

동문의 경제적 지원으로 1990년 32회 사법시험에서 수석합격한 이 교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 속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