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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치킨에 머리카락이…" 입소문은 커녕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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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제 어려운 트위터 마케팅

    피자업체, 팔로어 늘리기 이벤트…네티즌 비난에 조기 종료하기도
    “쿼터파운드치즈 버거를 먹는 순간 끔찍한 설사가 시작됐다.”(@Hawkalicious)“맥치킨에서 흰 머리카락을 발견했어요. 내 머리카락은 갈색인데 말이죠.”(@banshee_29)

    릭 위온 맥도날드 소셜 담당자는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맥도날드 관련 글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벤트에 적극 반응하는 것은 좋은데 맥도날드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글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9일 트위터에서 판촉 마케팅을 펼쳤다가 사용자들로부터 맹비난만 받았다. #MeetTheFarmers와 #McDStories라는 해시태그를 넣은 2개의 홍보용 트위트를 만들어 네티즌 입소문을 기대했으나 돌아온 것은 맥도날드에 대한 비판뿐이었다. 식재료에 대한 의심부터 종업원들의 불친절, 과거 식중독 사건까지 맥도날드 타임라인은 순식간에 다양한 언어의 비난 글로 도배됐다. 결국 홍보용 트위트를 올린 지 2시간 만에 내릴 수밖에 없었다.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네티즌은 맥도날드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트위터에 쏟아내고 있다.

    국내 D 피자 업체도 과도한 트위터 마케팅을 펼치다 되려 네티즌들의 질책을 받았다. 이 업체는 고객을 팔로잉 한 사람이 100명이 넘을 때마다 10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 트위터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에서 평소 트위터를 하지 않는 이용자들까지 서로 팔로를 해주며 할인쿠폰 받기에 나서자 네티즌들은 ‘D 업체 좀비’ 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이 회사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 업체는 예정 종료일보다 20일가량 앞당겨 이벤트를 종료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트위터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 전파가 빠르고 파급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위험성도 따른다”고 말했다.

    영국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호세 엔리케 선수도 트위터를 잘못 사용했다가 큰코 다친 경험이 있다. 201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경기 4시간 전 자신의 부상 사실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토트넘 측은 엔리케의 부상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파악, 그의 빈자리를 발 빠른 레넌 선수를 투입해 전술적 변화를 줬다. 결국 뉴캐슬은 0-2로 처참히 패했다.

    김동욱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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