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외신캐스터 > 어제 외국인들의 대량매수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비록 12시간 만에 밝혀지긴 했지만 미국에서는 지금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전형적인 강세장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원동력이 됐던 FOMC성명서 내용부터 살펴보겠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보통 새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큰 변화 없이 새해 인사 같은 좋은 분위기로 성명을 발표한다. 누구나 싱거울 것이라고 봤던 올해 첫 FOMC에는 예상밖에 선물이 들어있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측에서 공개한 FOMC성명서 원문을 보겠다. 처음 시작은 늘 나오는 비슷한 오프닝이다. 미국경제는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게 고용시장의 회복과 가계소비지출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고 세 번째 문단 정도 보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강력한 완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표현과 함께 만기채권 재매입을 계속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나와 있다. FOMC 본연의 기능 금리결정에 대해 현행 0~0.25% 사실상 제로금리를 적어도 2014년 말까지 밝힌 것까지 종합하면 연준은 구두개입. 즉 입장표명만으로도 금융시장 분위기를 유동성 완화 쪽으로 만들어줬다고 볼 수 있겠다. 여기에 대한 월가 현지의 반응 월스트리트 저널부터 보겠다. 오늘 미 증시는 양적완화를 맞이한 듯한 장세였다. 연준의 최소한 2014년 후반까지 금리동결 이 발언은 제목에 보는 대로 사실상 양적완화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까지 유행했던 표현인데 이렇게 시장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QE1과 QE2 발표때와 마찬가지로 주가와 금 가격이 동시에 반등하는 시장의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월가 트레이더들이 오늘 FOMC 비둘기파적인 기조에 대해 QE-lite 미니 양적완화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포보스지 컬럼에서도 FOMC 성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바로 금 가격의 급등이었다. 오늘 실적장시를 등에 업은 미 증시 상승세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장중에 당연히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었지만 장 후반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금값이 급등한 것이 바로 시장은 이번 결과를 사실상의 양적완화로 받아들였음을 입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 증시 마감브리핑 내용을 통해 오늘 우리 시장의 분위기를 점검해 보자 로이터 통신으로 보겠다. 연준과 애플이 쌍끌이 매수 두 가지가 한꺼번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하고 있다. 전일 마감 후 스티브 잡스 사후 첫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애플이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고 FOMC회의에서 최소한 2014년까지 현행 제로금리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당초 시장의 기대치보다 낙관적인 분위기였다는 점에서 두 가지 이슈가 오늘 미 증시에 대대적인 매수우위 분위기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숲이 아닌 나무를 본다면 실적 결과는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다. 기술업종 가운데 미국의 종합 IT기업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순이익은 늘었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았고 종합 유리화학제품 제조사 코닝 역시 실적 실망과 함께 10%대 하락세를 보였는데 조금 주의해야 될 필요가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 왜 이렇게 실망스런 실적이 나왔냐 하면 대형TV에 들어가는 유리 스크린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이 있었다. 수요가 적으니까 생산을 줄였을 것이다. 제목에서 본 애플과 연준 양적완화 가능성 둘 다 어제 우리 시장 외국인 매수세로는 선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는데 개인과 기관은 이런 지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따라 들어가야 되느냐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월가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전문가 의견 보겠다. 무디스 애널리스트의 수석 경제학자 의견. 주식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유동성.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제다. 연준이 발표한 장기간 저금리 보장은 결국 모기지 대환대출을 통해 주택시장을 부양하고 다음에 대부분 할부를 끼고 사는 자동차 판매량도 부양할 것이고 결국은 주가도 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제 외국인 대량 매수세에 우리나라의 기관과 개인은 동참하지 못했지만 오늘 개장상황만큼은 궁금해 진다. 앞서 출발한 호주 증시는 1.12% 오르면서 어제 우리나라보다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오늘도 우리는 상승출발에 있어 큰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면 되겠다. 대신 장중 수급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파란눈의 中소년, 어둠 속에도 글 읽어 `돌연변이?` ㆍ[TV] 세계속 화제-노르웨이 트론헤임서 6년만에 `오로라` 관측 ㆍ나무 한방에 뽑는 기계 "트랜스포머 연상시켜" 화제 ㆍ소희 임슬옹 열애 “사실 여부 확인중” ㆍ이광기 딸, 공현주 치마 올려(?) 순간 포착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