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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시대 나침반 '트리즈 9윈도'…中企 유망사업 아이디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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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원 교수의 재미있는 트리즈 이야기 (23)
    필자는 새해 들어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 사장 몇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마케팅과 자금난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컸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시름이 훨씬 깊게 느껴져 안타까웠다. 다음 고민은 차기 사업 아이템으로 무엇을 선정할까였다. 스마트 시대, 중소기업의 사업 방향은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스마트 시대 나침반 '트리즈 9윈도'…中企 유망사업 아이디어가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 사이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늘 것이고, 관련 사업이 유망해질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계된 사업 중 하드웨어 제조업 또는 무선 통신망 서비스 관련 사업을 중소기업이 하기엔 적절치 않다. 중소업체들은 스마트폰의 대세를 이용하되 대기업의 영역이 아닌 새로운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금의 시스템을 봐야 한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한 판단을 피하고 고정관념을 없애야 미래 예측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트리즈를 보면 해답이 있다. 트리즈의 ‘9윈도(9개의 창)’를 이용, 사업의 여러 측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과 중소기업에 적합한 ‘스마트폰 주변기기 사업’의 미래를 살펴보자.(그림)

    트리즈의 ‘9윈도’는 말 그대로 그래프상에 9개의 창을 그려 놓고 그 안에 현재 시스템과 관련된 요소들을 항목에 맞게 넣은 다음 미래 시스템(사업 아이템)에 대해 전망해보는 도구다. 우선 관심있는 현재의 시스템을 그림 가운데 위치시킨다. 여기서는 스마트폰(1)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 Y축은 위에서부터 슈퍼시스템 시스템 서브시스템 순으로, X축은 왼쪽부터 과거 현재 미래 순서로 적는다.

    슈퍼시스템은 시스템을 둘러싼 정책 및 시장, 환경 등의 거시적인 주변 요소를 의미한다. 서브시스템은 시스템 자체를 작동시키는 내부 기술 등의 미시적인 구성 요소를 뜻한다. 이들을 과거와 현재에 맞춰 배치하면 트렌드가 보인다. 이를 근거로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산업 환경, 즉 미래의 슈퍼시스템과 서브시스템을 가늠해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미래 시스템’을 아이템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시스템이 스마트폰(1)이라면 서브시스템은 중앙처리장치(CPU)칩(2) 등의 기술로, 슈퍼시스템은 3G 무선통신망, 앱(3) 등의 환경으로 둘 수 있다. 그런 다음 과거 시스템 창에 스마트폰의 과거 모델인 통화 기능 중심의 휴대폰(4)을 위치시킨다. 그러면 이에 해당하는 슈퍼시스템과 서브시스템이 있을 것이고, 각각에 해당하는 과거와 현재의 내용들을 근거로 변화 양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슈퍼시스템과 서브시스템을 완성시킬 수 있다. 최종 목표인 스마트폰의 ‘미래 시스템’도 예측할 수 있다. 기업은 이 미래 시스템을 차기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시스템인 스마트폰에 트렌드를 입힌 미래의 유망사업은 어떤 것이 될까. 이를테면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결합하는 것은 어떨까.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내장된 특수 스마트폰을 따로 만든다면 개발 시간은 차치하고 비용 때문에 일단 값이 비싸진다. 이럴 경우 트리즈 발명 원리 2번인 ‘추출(taking out) 원리’를 적용하라는 충고가 가능해진다.

    스마트 시대 나침반 '트리즈 9윈도'…中企 유망사업 아이디어가 보인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것에 탈부착이 가능한 신용카드 리더기 모듈을 만들고, 그와 연동하는 컨트롤 프로그램을 분리시켜 앱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제품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외국에서는 해당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를 융·복합하면 어떻게 될까. 스마트폰이 스마트TV의 리모컨을 대신하게끔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발, 사업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산업기술대 교수·한국트리즈학회 총무이사 lkw@kp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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