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6일 코스피지수가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며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매수 시점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966~2015포인트대는 지난해 8월 하락장에서 갭이 발생하고 지난해 10월 고점대로 작용한 부분"이라며 "이 구간에서 일정한 공방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들도 주봉상으로 중요한 저항에 도달했다"라며 "이들 시장에서는 5, 20주 이동평균선들이 상승 전환해 단기 조정이 진행돼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저항대를 한번에 돌파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또 국내 증시의 주요 종목들 역시 저항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월봉상 채널 상단선 저항에 도달해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고 일봉상으로도 단기 고점대를 연결한 추세대선의 저항에 마주쳤다"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현대중공업, LG화학 등도 이전 고점대의 저항 수준까지 올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코스피지수가 단기 조정 과정에서 저점을 상향할 경우 앞으로 보다 강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수가 5일 이평선(1932.34)을 이탈하기 전에는 단기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단기 이평선을 밑돌 경우 조정 폭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매수 시점을 모색하고 5일 이평선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매수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