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연일 추락하는 KAI, 바닥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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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KAI)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올해 실적 부진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신규 수주와 상반기 내 민영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1분 현재 KAI는 전날 대비 2.36% 내린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내리 약세를 나타냈다. KAI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 15% 가량 떨어져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6.4%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2억6400만원, 343억4400만원을 팔아 치워 위축된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4일, 기관은 6일을 제외하고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위축된 투자심리의 배경으로 실적 우려가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33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7000억원 규모의 인도로부터의 KT-1(군용항공기) 수주가 지연되고 있고, 일회성 비용으로 P-3(해군 대잠초계기) 지체 상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신규 수주와 M&A 모멘텀(상승동력)이 여전하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UH 수리온 헬리콥터 60대(1조4000억원) 등 군수사업 1조9000억원과 보잉 및 에어버스의 기체부품 1조4000억원 등 올해 신규수주 예상치는 3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 외에도 완제기 수출, 기체부품 등의 신규 수주도 예상되고 있어 올해 수주 규모는 4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M&A 이슈도 부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KAI의 매각 작업이 1월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정책금융공사 보유 지분 26.75% 중 10.0%를 비롯해 삼성테크윈(10.0%), 현대자동차(10.0%), 구(舊) 두산인프라코어(현재 디아이피홀딩스 5.0%, 오딘홀딩스 5.0%) 등 총 40.0%의 지분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약세 배경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하락폭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올해 모멘텀을 감안하면 3만원대 초반이면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말했다. 작년 KAI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25-30배 사이에서 움직인 만큼 현재 20배 초반의 PER은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한편 KAI는 최근 세계 최대의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의 A320 항공기 날개하부구조물(WBP)에 대한 독점 공급 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최소 2025년까지 연간 약 500대 규모로 생산되는 A320의 WBP 공급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대비 8%에 해당하는 장기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올해 실적 부진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신규 수주와 상반기 내 민영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1분 현재 KAI는 전날 대비 2.36% 내린 3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내리 약세를 나타냈다. KAI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 15% 가량 떨어져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6.4%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2억6400만원, 343억4400만원을 팔아 치워 위축된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4일, 기관은 6일을 제외하고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위축된 투자심리의 배경으로 실적 우려가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33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7000억원 규모의 인도로부터의 KT-1(군용항공기) 수주가 지연되고 있고, 일회성 비용으로 P-3(해군 대잠초계기) 지체 상금이 발생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신규 수주와 M&A 모멘텀(상승동력)이 여전하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UH 수리온 헬리콥터 60대(1조4000억원) 등 군수사업 1조9000억원과 보잉 및 에어버스의 기체부품 1조4000억원 등 올해 신규수주 예상치는 3조3000억원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 외에도 완제기 수출, 기체부품 등의 신규 수주도 예상되고 있어 올해 수주 규모는 4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M&A 이슈도 부각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KAI의 매각 작업이 1월 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정책금융공사 보유 지분 26.75% 중 10.0%를 비롯해 삼성테크윈(10.0%), 현대자동차(10.0%), 구(舊) 두산인프라코어(현재 디아이피홀딩스 5.0%, 오딘홀딩스 5.0%) 등 총 40.0%의 지분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약세 배경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하락폭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올해 모멘텀을 감안하면 3만원대 초반이면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말했다. 작년 KAI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25-30배 사이에서 움직인 만큼 현재 20배 초반의 PER은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한편 KAI는 최근 세계 최대의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의 A320 항공기 날개하부구조물(WBP)에 대한 독점 공급 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최소 2025년까지 연간 약 500대 규모로 생산되는 A320의 WBP 공급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대비 8%에 해당하는 장기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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