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해 1950선 안착…삼성電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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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1950선에 안착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12%) 오른 1952.2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난항 우려로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워 한때 1973.35까지 뛰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점차 상승폭을 줄인 지수는 오후 들어 매물 규모를 키운 기관의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수급 주체간 힘겨루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지수는 상승 전환엔 성공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1956)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92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10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조91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 우군이 됐다. 차익거래는 611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63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74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 보험, 음식료 등이 1∼2%대 강세를 탔다. 기계, 증권, 화학, 의료정밀 등의 업종은 1%가량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뿐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12만50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후 상승폭을 다소 줄여 111만4000원(0.81%)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진정되면서 세계 경기 호전과 G2(미국·중국) 정책 모멘텀 기대가 부각, 위험 자산으로 유동성이 일부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 전환 시기에 비춰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 금융기관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최근 증시 상승의 원인이란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이격도가 벌어진 가운데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코스피지수 상승 흐름이 둔화됐다"면서도 "증시 수급의 키(key)는 외국인이 쥐고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더라도 방향성은 위쪽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2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등 404개 종목이 내렸고,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포인트(0.12%) 오른 1952.2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난항 우려로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워 한때 1973.35까지 뛰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점차 상승폭을 줄인 지수는 오후 들어 매물 규모를 키운 기관의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수급 주체간 힘겨루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지수는 상승 전환엔 성공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1956)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92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10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조91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 우군이 됐다. 차익거래는 6112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63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74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 보험, 음식료 등이 1∼2%대 강세를 탔다. 기계, 증권, 화학, 의료정밀 등의 업종은 1%가량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뿐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112만50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후 상승폭을 다소 줄여 111만4000원(0.81%)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진정되면서 세계 경기 호전과 G2(미국·중국) 정책 모멘텀 기대가 부각, 위험 자산으로 유동성이 일부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 전환 시기에 비춰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 금융기관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최근 증시 상승의 원인이란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이격도가 벌어진 가운데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코스피지수 상승 흐름이 둔화됐다"면서도 "증시 수급의 키(key)는 외국인이 쥐고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더라도 방향성은 위쪽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42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등 404개 종목이 내렸고,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