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판매관리비 35.8%…제조업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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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높지만 R&D투자 소극적
국내 제약기업들이 지난 5년간 평균 10%가 넘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판매관리비 비중이 높고 연구·개발(R&D) 투자도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1년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제약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10조5080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9%로 집계됐다.
2010년 국내 제약산업의 영업이익률은 10.9%로 제조업 평균치인 6.9%를 크게 웃돌았다. 제약기업의 총 자산 증가율은 20.4%(전년 대비)로 제조업 평균(11.7%)의 2배에 육박했다. 부채비율은 55.3%로 제조업 평균(101.5%)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64.4%로 제조업 평균(49.6%)보다 약 15%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리베이트 제공 등 후진적인 영업 방식으로 판매관리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구·개발비 비중은 미미했다. 국내 제약사의 2010년 판매관리비 비중은 전체 비용의 35.8%로 제조업 평균(11.2%)의 3배 이상이었다. 글로벌 제약사(30.3%)에 비해서도 5%포인트 이상 높았다.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08년 이후 점차 증가해 2010년 8.2%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제약사(15.6%)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1년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제약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8.2% 늘어난 10조5080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9%로 집계됐다.
2010년 국내 제약산업의 영업이익률은 10.9%로 제조업 평균치인 6.9%를 크게 웃돌았다. 제약기업의 총 자산 증가율은 20.4%(전년 대비)로 제조업 평균(11.7%)의 2배에 육박했다. 부채비율은 55.3%로 제조업 평균(101.5%)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64.4%로 제조업 평균(49.6%)보다 약 15%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리베이트 제공 등 후진적인 영업 방식으로 판매관리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구·개발비 비중은 미미했다. 국내 제약사의 2010년 판매관리비 비중은 전체 비용의 35.8%로 제조업 평균(11.2%)의 3배 이상이었다. 글로벌 제약사(30.3%)에 비해서도 5%포인트 이상 높았다.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08년 이후 점차 증가해 2010년 8.2%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제약사(15.6%)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