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TNWA(뉴월드얼라이언스) 제휴사인 싱가포르 APL, 일본 MOL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AEE’를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신규 노선에는 현대상선의 4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현대 텐진’호 1척을 비롯해 MOL 1척, APL 3척 등 총 5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파나마 만자니요와 미국 찰스턴,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국 펠릭스스토 등을 거쳐 만자니요를 다시 찾는 기항 일정으로 운영된다.

신규항로 개설로 현대상선의 대서양 항로는 총 4개로 늘어났다. 대서양 항로는 아시아~유럽, 아시아~미주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구간으로 다른 항로보다 채산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미국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화물 중 육류, 과일 등 신선도 높은 제품의 물동량 비중이 높은 만큼 수익성이 좋은 냉동 컨테이너의 물량을 더 높일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