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株 모처럼 페달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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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사업 철수에 삼천리·참좋은레져 상한가
삼천리자전거는 10일 상한가까지 오른 1만4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20일 이후 10개월 만에 1만원대(종가 기준)를 돌파했다. 참좋은레져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6230원으로 마감, 지난해 3월21일(644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LS네트웍스는 자전거 소매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자전거 브랜드 ‘바이클로’의 가맹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가 ‘대기업이 소상공인 영역을 침범한다’는 비판을 우려한 탓이다. LS네트웍스는 대신 도매업과 신제품 개발, 수출사업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날 LS네트웍스 주가는 0.53% 상승세로 마감했다.
자전거 관련주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힘입어 2009년부터 급등세를 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자전거를 즐기는 유력 정치인들이 뉴스에 부각될 때도 주가가 들썩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한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는 데다 자전거 정책 이슈도 시들해지면서 주가는 한동안 주춤한 상황이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논란은 이에 앞서 제빵주의 수혜로 이어지기도 했다. 호텔신라 등 대기업들이 베이커리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삼립식품 서울식품의 주가가 급등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