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아시아스포츠는 20일 시설자금 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현대증권, 솔로몬투자증권, 금호종합금융, 현대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스트아시아, 200억 BW 발행…"신공장 투자"(상보)
이스트아시아스포츠는 "지난해 말부터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자금 조달 방편으로 200억원 상당의 BW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아시아스포츠는 현재 생산능력 부족으로 스포츠 신발의 35%, 스포츠 의류 100%를 외주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신규 런칭한 남성 캐주얼과 향후 워너브라더스 산하 DC Comics로의 캐릭터 의류 공급까지 감안하면 현 생산 능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스트아시아스포츠는 BW 발행자금 전액은 신공장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족분은 보유 현금과 영업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신 공장 부지는 구 공장보다 25배 정도 늘릴 예정이며, 회사의 신발 생산 능력은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량 외주에 의존했던 의류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정소영 이스트아시아스포츠 대표이사는 "생산능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신공장 물량의 상당 부분에 대한 매출처가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신공장 프로젝트는 회사의 외형과 수익을 비약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