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1.20 10:51
수정2012.01.20 10:51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 경우 며칠 쉬면 대부분의 감기 증세는 없어지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좀 다르다. 감기 때문에 증상이 쉽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 환아들을 치료중인 한의원에는 “갑자기 증상이 악화 됐다”며 찾아오는 아이들 중에는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감기가 아토피 피부염에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 아토피 있으면 감기 걸려도 항생제는 피해야
감기가 걸리면 아토피 환자들은 가려움과 발진, 각질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유소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 전문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이희승 원장에 따르면 이처럼 감기가 아토피에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둘 다 면역력 관련 질환이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알레르기 항원이 몸에 침투해서 생긴다. 이때 우리 몸은 IgE라는 항체를 발생시키는데 이 항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발병하는 것이다. 감기 역시 감기 바이러스를 이길 정도의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생긴다는 점에서 흡사하다.
따라서 아토피나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도 비슷하다. 신체가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해주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되, 세균이나 항원,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건조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토피 환자가 감기에 걸렸을 때는 좀 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감기와 아토피는 둘 다 면역력과 관계돼 있지만 치료방법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와 해열제는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인체 면역력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항생제는 가능하면 사용을 피하고, 해열제도 40도 이상의 고열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항생제를 피하고 싶다고 주문하면 이에 맞춰 처방을 받을 수 있다.
◆ 감기가 나으면 충분한 휴식 필요
감기가 나은 뒤에도 아토피 환자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감기를 앓고 난 뒤 체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식이요법 등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아토피 증세도 심해지고 아이들의 가려움증에 대한 호소도 늘어나는데, 이 때 가려움증을 줄여주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가 붉어지거나 위축되고, 혈관이 늘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집안 온도와 습도에 신경 쓰고,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등 피부 관리를 철저하게 하면 가려움증을 상당히 완화시켜 준다. 진물이 나는 부위는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소독한 뒤 로션이나 크림, 혹은 전문 한의원 처방제제 등을 발라주면 된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함께 아토피 전문 한의원의 치료가 필수다. 하늘마음한의원은 면역력을 올려주는 ‘면역요법’,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심부온열요법’, 혈액을 맑게 해주는 ‘정혈요법’, 바른 자세로 신체 밸런스를 찾아주는 ‘정체요법’과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홈케어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회복시켜 준다.
하늘마음한의원 이희승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급하게 악화되기 때문에 부모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침착하게 주의사항을 지키고, 피부관리를 철저하게 해 주면 감기가 낫는 것과 함께 아토피 증상도 조금씩 완화돼 간다. 이때 아이가 충분히 쉴 수 있게 해 주고, 전문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좀 더 빨리 정상화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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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