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북한 대사야"…獨 주재 북한대사 불법 낚시하다 덜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독일 일간 ‘디 벨트’는 20일(현지시간) 리시홍 북한대사가 경찰의 면허증 제시에 응하지 않고 불법낚시를 하지 말라는 경찰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계속 낚시를 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신분증과 여권도 제시하지 않고 자신이 북한대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는 범죄 사실을 알고도 웃으며 낚시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외교관 면책특권에 따라 독일 경찰이 리 대사를 더 이상 제지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독일에선 불법낚시를 하다 적발되면 200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리 대사는 지난해 6월18일 독일대사에 임명됐다. 그는 2003년 6월 영국 주재 대리대사 자격으로 영국의 기독교계 인권옹호 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의 서한을 접수하는 등 외무성에서 유럽 담당으로 활동해 왔다.
한경닷컴 박은아 기자 snow@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