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중국은 정책 기조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수급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박스권을 넘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만기,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기금 조성 여부, 포르투갈로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전이 가능성 등 일부 불확실성 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하단을 높이고 상단 돌파를 타진하는 정도의 흐름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종 선택에 있어선 중국 정책 변화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내수 관련주와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업종에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