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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 총재에 서머스 美하버드대 교수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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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 총재에 서머스 美하버드대 교수 물망
    오는 6월 말 5년 임기가 끝나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후임에 로렌스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58·사진)가 거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금융규제 완화론자란 점에서 월스트리트는 환영하고 있지만 미국 경기침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서머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례상 세계은행 이사회는 미국 대통령이 추천하는 인물을 총재로 임명한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을 역임한 후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로 있다. 블룸버그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진 스펄링 NEC 의장 등이 서머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그의 경력이다. 1991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시절 그는 ‘저개발 국가들은 부자 나라의 공해 산업을 받아들이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메모로 논란을 일으켰다. 재무장관 시절엔 장외파생상품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정면 충돌했다.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센터 공동소장은 “서머스는 1990년대 증시 과열과 2000년대 부동산 버블을 무시했고 경기 둔화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투자회사 에버코어파트너의 랠프 숄스타인 최고경영자는 “서머스는 개방적인 사고와 풍부한 국제감각을 갖춰 세계은행 수장으로 적합하다”고 옹호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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