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지난 18일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제조 및 판매에 관한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내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퇴행성 관절염 및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2001년부터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 팀과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이후 2005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년 10개월에 걸쳐 식약청의 제 1~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는 등 '카티스템' 개발에 총 11년간 270억원이 투입됐다.

'카티스템'은 이번 허가 승인과 동시에 시판에 들어간다. 국내 판매는 동아제약이 맡는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이번 카티스템 개발이 난치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폐질환 등 후속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티스템'의 연구는 지식경제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 및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바이오 스타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2009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 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