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지난해 수주 금액 1018억원을 달성, 국내 보안 업계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안철수연구소는 내부 결산 결과 2011년 매출액 98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5%, 27.9% 증가했다.

안철수硏, 작년 수주 1000억 돌파…영업익 103억
회사 관계자는 "V3 제품군의 경우 수주 시 매출액을 일시에 계상하지 않고 연간 분산해 계상하기 때문에 수주액과 매출액에 다소 차이가 난다"며 "이는 수시로 엔진 업데이트 등 유지보수가 연간 지속되는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회계 처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안철수연구소는 50G급 방화벽 트러스가드 10000P와 함께 네트워크 보안 사업이 직전년도 보다 2.2배로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제조·기반 시설 보호용 트러스라인, 좀비PC방지 솔루션 트러스와처 등 전략 제품도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했으며 금융권 보안 강화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이를 겨냥한 보안 컨설팅, 관제 서비스, 보안SI 사업 성과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안 컨설팅은 전년 대비 2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올해는 성장 동력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에 사업 집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홍선 대표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직접 맡아 유럽, 동남아 사업을 추진하는 본사 해외사업팀과 함께 일본 법인, 중국 법인 사업 등의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