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즐거운 명절이지만 자칫 스트레스만 쌓이는 피곤한 날일 수도 있다. 차례 준비와 손님맞이의 번거로움도 피로를 더한다. 특급호텔들이 최상의 휴식을 모토로 마련한 설 패키지로 피로를 풀어보면 어떨까. 설 패키지의 유형도 오감만족형, 뷰티충전형 등 다양하다.

올해 설 패키지 가운데 눈에 띄는 트렌드는 맛과 예술의 조화를 내세운 오감만족형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전시를 감상하며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의 추천 와인을 무제한 시음하는 설 패키지인 ‘스위트 뉴 이어’를 20~24일 선보인다. 20만원. (02)2230-3310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선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함께 ‘초콜릿 전시회’를 관람하는 ‘초콜릿 디자이어’ 패키지를 오는 3월2일까지 선보인다. 숙박 외에 호텔 내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6만원부터. (02)559-7777

그랜드힐튼서울은 서울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만8000원 상당의 ‘스위트 뮤지엄’ 관람권을 포함한 4가지 유형의 ‘베리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쿠키 패키지(12만원), 슈가 패키지(15만원) 초콜릿 패키지(19만원) 스위트 패밀리 패키지(16만5000원)가 있다. (02)2287-8400

리츠칼튼서울(02-3451-8114)의 ‘리츠 할리데이 패키지’와 그랜드앰배서더서울(02-2270-3111)의 ‘겨울이야기 패키지’는 뷰티충전형이다. 다음달 28일까지 선보이는 ‘리츠 할리데이 패키지’는 수페리어 디럭스룸 1박과 함께 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스파로 인정된 ‘떼마에 스파’ 이용권 2장을 제공한다. 46만원. ‘겨울이야기 패키지’는 축제편, 휴식편, 행복편의 세 가지로 나뉘며 요금은 17만4900~39만6000원.

전통놀이를 가미한 패키지도 있다. 노보텔앰배서더강남은 20~24일 ‘베스트 밸류 패키지’와 ‘용용 패키지’를 운영한다. 스탠다드룸 1박과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을 포함한 베스트 밸류 패키지는 14만9000원, 용띠해를 맞아 발전을 기원하는 ‘용용(踊龍) 패키지’는 17만9000원. 호텔 로비 키즈코너에서 윷놀이, 장기, 투호놀이 등도 즐길 수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