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의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7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 대비 2000원(0.78%) 오른 2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오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강하게 붙지 않은 모습이다.

신세계는 전날 12월 총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3858억원, 영업이익 17.8% 늘어난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0억원, 742억원으로 전년대비 5.5%, 0.3%씩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12월 고가의류 판매 증가로 인한 급격한 영업 회복에도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며 "4분기 중 온라인 사업의 손실 확대가 수익성 하락에 일조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출점을 통한 외형성장은 무난하겠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백화점 업황 둔화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