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9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물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한 1조2407억원, 영업이익은 76.8% 늘어난 21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아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약 13만9000톤으로 추정되는 등 판매량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금속가격의 하락세 때문에 1년 전보다는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8.1%, 영업이익은 -19.3%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4분기 평균환율이 전분기 대비 증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에도 금을 제외한 금속가격의 평균가격이 3분기 대비 하락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실적 개선 여부보다 올해 물량 증가세를 투자 포인트로 잡아야 한다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제품가격을 결정하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금속가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시 경제 변수가 안정화 된다는 가정 아래 우상향으로 움직이겠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라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여부보다 물량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올해 아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55만2000톤, 연 판매량은 8% 증가한 25만8000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