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래관광객 '979만명'…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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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전년의 879만명보다 11.3% 증가한 979만4796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전망한 2011년 전 세계 외국방문객 증가율(4∼4.5%)과 아시아태평양지역(5∼6%)을 넘어선 것이다.
2008년 698만명이었던 외래관광객은 2009년 781만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두자릿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적 비중을 보면 일본이 33.6%로 가장 많았고 중국 22.7%, 미국 6.8% 등의 순이다.
특히 일본은 대지진으로 인한 한국에서의 휴가 수요 증가와 한류열풍 등으로 지난해보다 9% 늘어났다.
증가율은 말레이시아(37.5%)가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30.7%), 홍콩(22.9%), 태국(18.6%), 중국(18.4%), 베트남(17.0%)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한반도의 정세 불안과 구제역 여파, 세계금융 불안 등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많지 않았고 3월에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영향으로 관광시장이 위축됐다고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1∼5월 방한객은 전년 동기에 비해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한국의 안정성에 대한 홍보와 한류 열풍, 쇼핑 관광객 증가 등으로 6월부터 여행 수요과 점차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월과 10월 방한객이 100만명에 이르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6∼12월 방한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다.
관광공사 박정하 마케팅기획팀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만큼 올해는 양적인 성장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