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와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등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 300여개가 모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출범했다. 범사련은 1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시민사회운동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각종 선거에서 나타난 정당정치의 혼란과 분열, 국민들의 새로운 요구를 현 정치세력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연합,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라는 기본가치를 토대로 보수와 중도, 진보가 생산적 경쟁과 건전한 협력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현재 한국의 정당들은 종북세력에 휘둘려 책임 있는 공당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뉴라이트전국연합, 뉴라이트학부모연합, 대한민국건국회 등이 주축이 돼 지난해 1월 발족한 보수 성향 단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박원순 당시 야권통합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는 2006년 11월 시민사회단체 190여개를 규합,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역설하며 출범한 보수 성향 단체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이용선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이 참석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