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5일 정도 앞둔 가운데 성수품 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전국 13개 도시 40개소에서 지난 5일과 12일, 18일 세 차례 제수용품 가격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18일 대형마트에서 설 제수용품은 3주 전인 지난 5일보다 3.5%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0.6% 떨어졌다.

대형마트의 경우 할인행사를 진행해 전통시장보다 내림폭이 컸다.

대형마트에서 33개의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지난 5일 26만8935원에서 12일 26만1578원으로 내렸다. 18일에는 25만9538원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공급물량이 충분한 배추와 무, 쇠고기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고, 계란과 두부는 소폭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쇠고기와 과일류 등은 전통시장이, 배추와 무, 동태 등은 대형마트의 판매가격이 낮았다"며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해 사면 설 성수품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