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빅랜드 닷지 사장 "닷지 신차 '다트' 한국에도 출시할 것"
“한국에서도 닷지의 신차 ‘다트’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레이드 빅랜드 크라이슬러그룹 닷지 사장(사진)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2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은 흥미로운 시장이며 아시아에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닷지는 크로스오버(CUV) 모델인 ‘캘리버’만 판매하고 있다.

빅랜드 사장은 “닷지 다트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봄 시즌은 아니러라도 적절한 시기에 한국 시장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트는 픽업트럭과 대형세단이 주력 모델인 닷지의 첫 준중형급 세단이다. 이탈리아의 피아트사와 크라이슬러그룹이 합병된 후 처음 내놓은 신차이기도 하다. 북미시장에서 현대차의 엘란트라(아반떼의 현지 모델명)와 쉐보레 크루즈, 포드 포커스,도요타 코롤라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빅랜드 사장은 북미 시장에서 엘란트라의 선전을 의식한 듯 다트를 소개하며 한국차와 비교했다. 그는 “다트는 가격이 1만5995달러로 현대차 엘란트라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피아트 산하 알파로메오 줄리에타와 플랫폼을 공유한 다트는 최고출력이 184마력이며 연비는 미국기준으로 17㎞/ℓ이다.

빅랜드 사장은 “크라이슬러와 피아트가 기술을 협력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트는 두 회사의 기술협력이 만들어낸 첫 모델”이라고 말했다. 다트는 북미시장에 올 2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빅랜드 사장은 에어 캐나다를 거쳐 버스 전문 제조업체인 프레이트라이너(FCCC) 회장과 크라이슬러 캐나다 법인장을 지냈다.

디트로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