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 1병영] 기업 채용담당자 10명중 8명 "군필자 선호"
기업 채용 담당자 10명 중 8명은 학벌과 학점, 토익 등 ‘스펙’이 같다면 군대를 다녀온 구직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감과 조직 융화력이 뛰어나다는 경험적 판단에서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3일 채용정보 전문업체 인크루트에 의뢰, 기업 채용 담당자 123명을 대상으로 군필자에 대한 선호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9%(102명)가 “외형적 조건이 유사하다면 전역자를 뽑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같거나 비슷한 스펙의 지원자라면 군필자(병사)를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 49.6%가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다. ‘다소 그렇다’는 응답도 33.3%에 달했다. ‘보통이다’(6.5%)를 포함하면 조사 대상 10명 중 9명(89.4%)이 군필자를 ‘좋게 본다’는 것이다. ROTC(학군사관) 출신에 대한 선호도도 66.7%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가 42.3%를 기록했고 ‘전혀 선호하지 않는다’도 31.7%에 달했다.

이처럼 채용 담당자들이 군필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실제 업무에서 성과를 발휘하는 데다 책임감과 조직 융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군필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10명 중 4명(39.8%)이 책임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조직 융화력도 10명 중 3명(33.3%)으로 비슷하게 나왔다. 리더십은 7명으로 5.7%를 기록했다.

채용 담당자들의 이 같은 평가는 실제 업무 성과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7명은 병사 출신이 “실제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