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만에 2%대 급반등했다.

1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5.65포인트(2.32%) 뛴 249.50으로 장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는 프랑스의 단기 채권 발행 성공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나 유럽 증시 장후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지수선물은 장 초반부터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장 막판 외국인이 매수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수선물은 상승폭을 확대, 2% 이상 뛰었다.

외국인은 이날 6153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548계약, 국가·지자체는 1604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다 결국 272계약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웃돌면서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042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4035억원이 들어와 전체 프로그램은 7077억원 순매수로 잠정집계됐다.

거래량은 1293계약 줄어든 24만2474계약, 미결제약정은 6170계약 증가한 8만4462계약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