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국의 경기모멘텀 회복..관련주 부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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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이상원 > 투자가들이 체크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신용등급을 강등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채권가격이 약세가 돼 유로국가들이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지는 것인가를 먼저 체크해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는 신평사에서 유로 정치권한테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과연 어떤 제시책을 내 놓을 것인가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이 안 나타나고 있다. S&P사라든가 다른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지난 해 12월 유럽정상회담 이전에 이미 회담의 결과를 보고 신용등급을 강등할지를 검토하겠다고 사전경고를 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이 된 것 같고 다만 강등 이후에 유럽정치권에서 하고 있는 얘기들이 특별하게 진전된 얘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이달 말 유럽 정상들의 회의가 잇달아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고 궁극적인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는 첫 번째는 유로본드의 도입 두 번째는 ECB의 양적완화 계속 제기가 됐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 때문에 독일하고 다른 나라의 국채스프레드가 더 벌어져 독일 입장에서는 유로본드 발행 도입을 찬성하기 어려워진 상황인 것 같다.
다만 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남아 있는데 이전에도 ECB에서 은행들에게 장기대출 특히 3년 이상의 중장기대출을 하면서 유동성을 공급해 왔고 문제가 불거지면 그것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 기대감은 경기는 지금까지 좋지 않았다. 특히 투자경기가 안 좋다. 중국 정부의 스탠스는 앞으로 투자보다는 소비로 부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지준율 인하를 했고 추가적으로도 지준율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지준율이 인하되면서 보통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유동성이 공급되면 경기부양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반 흐름들이 중국 경기에 대해 시장에서 좀 더 긍정적으로 접근하게 되는 계기가 아닌가 한다.
전통적으로는 중국의 경기가 좋으면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보통 소재업종하고 산업재 업종들이 많이 갔었다. 지금은 다를 것 같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가 주택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중국 정부의 스탠스 역시 투자경기 특히 부동산 투자경기는 진정시키겠다는 스탠스를 갖고 있다. 반면에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중국전체 GDP의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급락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로 부양시키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춘절을 앞두고도 현재 중국의 동기간 소비증가율이 전년대비 17~20% 정도 증가하는 양호한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는 옥석 가리기를 한다면 중국 관련소비업종 쪽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추천하는 전략이다.
대형주가 움직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중국 모멘텀은 다소 부족하다. 중국 관련 우리나라 증시에서 시가총액 큰 업종들이 대부분 철강, 화학, 조선, 기계 같은 시가총액이 큰 업종들인데 거기에 대한 중국 투자경기의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다.
소비경기는 물론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혜가 되는 업종들이 레저, 호텔, 엔터테인먼트 등의 시가총액이 작은 업종들이다. 그래서 중국 춘절효과라던가 이후의 모멘텀들이 전반적으로 시장을 크게 끌어올리기에는 현시점에선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럽 유동성 위기는 2월, 4월 유럽 쪽에 국채가 대규모로 만기가 도래하면서 지금 현재 가장 긴장감이 높아져 있는 시점이지만 반면에 동시에 어떻게 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장 높은 상황이다.
동시기가 지나가면 투자가들의 관심은 바로 미국 쪽과 중국 쪽의 경기모멘텀으로 이전될 것이다. 지금까지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는 미국의 소비가 좋았던 것으로 증시가 이끌어져 왔다면 향후의 관심사는 중국 족의 경기 터닝에 대해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라면 지금까지 보여왔던 경기모멘텀에 비해 효과는 반감되는 그렇게 크지 않는 모양새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방향성과 어떤 업종에 집중해야 되느냐. 시장은 단기적으로 유럽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다.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다는 심리로 단기간 내에 조금 더 상승할 여력은 있다.
업종은 그 동안 미국소비 경기에 따라 IT가 선전했지만 앞으로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소비 관련 업종으로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어느 정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익스포져가 있는 기업들이어야 될 것 같다. 기업명을 얘기하자면 CJ오쇼핑,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영원무역 등의 회사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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