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 발가락, 팔목, 팔꿈치, 발목, 무릎 등이 퉁퉁 부으면서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할 경우 척추 통증까지 호소하면서 옆에 물이 있어도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못해 물을 못 마실 정도로 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것을 보통 관절염이라고 하는데, 크게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통풍 등으로 구분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었다가 한참 주무른 다음에야 겨우 움직이거나, 몇 개의 관절에서 동통과 압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이 부어 오르고 변형이 오면서 대칭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 한방치료로 면역계와 기혈 바로잡는다
한의학적으로 과로, 정신적 손상, 습기가 많은 데서 생활을 하거나 음식을 잘못 먹는 등의 상황에서 풍, 한, 습이 피부를 침입하고 경락을 통해 관절과 근육에 침입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행비(行痺), 통증이 심한 통비(痛痺), 거동이 힘들고 감각이 둔한 착비(着痺) 그리고 역절풍(歷節風)등으로 표현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히 외부의 자극과 잘못된 음식물 등의 생활습관,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체내의 오장육부를 손상시키고 균형을 깨뜨려 자연히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합병증 증상을 막고 질환을 근본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한방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한방 차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의 면역계와 기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면역질환이다.

◆한방치료의 장점

이광은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봤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은 몸의 면역계와 기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면역질환”이라며 “한방치료는 신체의 어느 특정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적인 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통증만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한방치료법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며 “몸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약과 더불어 뜸, 침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과 면역력을 증강시켜 염증반응을 완화시키는 약침요법을 증상에 따라 적절히 응용하고, 생식요법과 명상호흡법으로 신체의 건강과 면역력을 회복시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무너진 면역체계를 다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환자 스스로가 반드시 병을 완치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