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로 불황 넘는다] 현대자동차, 국내투자만 11조6000억…27%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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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차 개발 자금 5조원 육박
◆14조1000억원 ‘통큰’ 투자
현대차그룹은 올해 양산이 시작되는 현대차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통해 전 세계 9개국 30개 공장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경쟁력 있는 신차와 확고한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7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한다.
◆친환경 미래차에 4조6000억원
현대차그룹은 투자액 중 5조1000억원을 R&D 부문에 투자한다. 이 중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원을 친환경 미래차와 고효율 신차 개발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한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R&D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며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EV’를 선보이고 올해 2500대를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5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나란히 출시, 국내시장에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도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종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한다.
◆그룹 출범 후 최대 7500명 채용
올해 투자액 중 시설 부문에도 지난해 대비 18.4% 늘어난 9조원을 투자한다.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공장 건설 투자와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총 3조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한다.
또 현대제철 고로3기 건설에 올해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하이스코의 150만t 규모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도 7000억을 투자하는 등 철강 부문에 총 2조2000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조1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국내에 투자, 2012년 전체 투자액 중 82%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총 7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재 육성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65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한다. 특히 고졸 및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2200여명 채용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