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냉난방 특허 年100건 돌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열 시스템 32% 최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지열과 태양열 공기열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 급탕·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연간 특허출원 건수는 2000년 15건에서 2010년 125건으로 늘었다. 10년 만에 관련 특허 건수가 8.3배 늘어난 것.
기술별로 보면 지하수(지열)를 이용한 시스템 특허 건수가 32%로 가장 많았고, 태양열은 20%, 공기열과 하천·해수 관련 특허기술은 각각 17%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욱중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히트펌프 시스템은 기체 및 액체를 압축하면 온도가 상승하고, 팽창시키면 온도가 떨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이라며 “공기나 지면, 물속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열 에너지를 ‘히트펌프 시스템’을 이용해 모아서 배분하면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급탕과 냉난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전기나 가스를 이용할 때보다 20~5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러한 출원이 조기에 특허를 받아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초고속 심사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