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지역도…대학도 다양화 "민주 지도부 면면은 전국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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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면면만 보면 민주통합당이 전국정당이네.”
지난 15일 선출된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고향과 출신 대학이 다채롭다. 옛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대·호남 출신 위주였다면 새 지도부에서는 출신지뿐 아니라 출신 학교에서도 쏠림 현상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다. 6·25 피란민 출신인 한명숙 대표의 고향이 평양이고 문성근 최고위원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문 최고위원은 한국전쟁 당시 UN군 통역관이던 문익환 목사가 일본에 머물 때 태어난 것이다.
한 대표와 문 최고위원은 이후 서울에서 줄곧 자라 사실상 수도권 출신이나 마찬가지다. 박영선(경남 창녕), 김부겸(경북 상주) 등 영남 출신 정치인들이 자력으로 야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도 눈에 띈다.
충북 충주 출신의 이인영 최고위원과 박지원 최고위원(전남 진도) 등 영호남과 충청권, 수도권이 고르게 지도부에 포진한 모양새를 갖췄다. 이전 지도부에서 8명 중 5명이었던 호남 출신(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이 한 명으로 줄어 오히려 호남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소수층과 취약지역 배려 차원에서 여성과 영남 몫으로 배정해온 지명직 최고위원을 이번엔 시민사회단체 몫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 위주(최고위원 8명 중 5명)에서 출신 대학교가 고르게 분산된 것도 이번 지도부의 특징이다.
이화여대(한명숙) 서강대(문성근) 경희대(박영선) 단국대(박지원) 고려대(이인영) 서울대(김부겸) 등으로, 지도부 내 대학 다양화가 이뤄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뽑아놓고 보니 지역은 물론 대학, 성별 비율이 절묘하다”며 “학연·지연 등의 백그라운드보다 걸어온 노선을 보고 판단한 시민들이 만들어낸 구도”라고 평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지난 15일 선출된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고향과 출신 대학이 다채롭다. 옛 민주당 지도부가 서울대·호남 출신 위주였다면 새 지도부에서는 출신지뿐 아니라 출신 학교에서도 쏠림 현상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다. 6·25 피란민 출신인 한명숙 대표의 고향이 평양이고 문성근 최고위원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문 최고위원은 한국전쟁 당시 UN군 통역관이던 문익환 목사가 일본에 머물 때 태어난 것이다.
한 대표와 문 최고위원은 이후 서울에서 줄곧 자라 사실상 수도권 출신이나 마찬가지다. 박영선(경남 창녕), 김부겸(경북 상주) 등 영남 출신 정치인들이 자력으로 야당 지도부에 입성한 것도 눈에 띈다.
충북 충주 출신의 이인영 최고위원과 박지원 최고위원(전남 진도) 등 영호남과 충청권, 수도권이 고르게 지도부에 포진한 모양새를 갖췄다. 이전 지도부에서 8명 중 5명이었던 호남 출신(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이 한 명으로 줄어 오히려 호남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소수층과 취약지역 배려 차원에서 여성과 영남 몫으로 배정해온 지명직 최고위원을 이번엔 시민사회단체 몫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 위주(최고위원 8명 중 5명)에서 출신 대학교가 고르게 분산된 것도 이번 지도부의 특징이다.
이화여대(한명숙) 서강대(문성근) 경희대(박영선) 단국대(박지원) 고려대(이인영) 서울대(김부겸) 등으로, 지도부 내 대학 다양화가 이뤄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뽑아놓고 보니 지역은 물론 대학, 성별 비율이 절묘하다”며 “학연·지연 등의 백그라운드보다 걸어온 노선을 보고 판단한 시민들이 만들어낸 구도”라고 평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