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뗄, 피자 토핑 등 외식업소용 육가공품 시장 개척
오뗄(대표 김연태·사진)은 1991년 피자 토핑 재료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외식업소용 육가공품 시장을 개척해왔다.

오뗄이 만드는 햄슬라이스 제품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0.5㎜ 초박형이 가능하다. 또 타사에서 모방하기 힘든 고유의 식감과 향기는 물론, 외식산업 현장의 작업 편리성을 극대화한 특유의 탄력 및 물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업계 최초로 모둠 소시지를 선보였다. 지금은 육가공업계에서 모둠 소시지라는 아이템이 대중화돼 있으나 오뗄이 제품을 양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모둠 소시지는 육가공업계에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오뗄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대찌개 모둠 햄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미리 절단돼 있어 외식산업 현장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뗄은 현재 경기도 포천에 대지 4500평, 건평 1750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년 동안 350여종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하루 50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0년 매출은 440억원, 지난해엔 532억원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시기를 빼놓고는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뗄, 피자 토핑 등 외식업소용 육가공품 시장 개척
이 회사는 창업 초기엔 일본 최고의 햄 제조 기술 보유자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2002년 이후에는 45년 경력의 독일 육가공 마이스터인 배안 애블링 기술고문으로부터 매년 일정 기간 유럽 정통 고급 육가공제품 신규 개발 및 생산 기술지도를 받고 있다.

2007년 제2공장 신규 설립 당시엔 국내 최초로 업계 최고 품질을 인정받는 독일 기업의 스모크하우스를 도입하고 현지 기술자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2011년부터는 일본인 전문가 2명과 자문 계약을 체결,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식 선진 육가공제품 신규 개발과 생산 노하우 지도 및 생산현장 위생관리기법, 주요 설비 오퍼레이터 기술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