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 어두워지면 전등 켜져…'스마트 라이프' 실현
어둠이 찾아오면 전등이 켜진다. 아침이 밝아오면 커튼이 저절로 열리며 집안의 에어컨과 보일러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CCTV와 연동된 센서는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비를 호출하고, 외출시에는 원격으로 보안을 제어한다.

홈네트워크 전문기업 코맥스(대표 변봉덕·사진)는 과거 상상으로만 꿈꿔왔던 이 같은 스마트라이프 시대를 이끌고 있는 토종 기업이다.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도어폰을 국내 최초로 개발, 한국 전통가옥 구조에 적합한 통신제품을 상용화했다.

또 도어폰, 비디오폰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업계를 선도했고 1980년대 이후에는 흑백 비디오폰, 컬러 비디오폰, 홈오토메이션 제품 등으로 가정용 통신기기 분야를 이끌었다. 2000년대부터는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홈네트워크 제품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이 시스템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홈모바일’로 스마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

코맥스는 해외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토종 한국의 통신기기 기술로 승부를 걸겠다’는 신념으로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코맥스는 1970년대부터 세계 전자박람회 참가 및 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왔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코맥스(COMMAX)라는 토종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 경영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12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4년에는 5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맥스, 어두워지면 전등 켜져…'스마트 라이프' 실현
코맥스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전 직원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매년 40개 이상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 첨단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미션을 세우고 3C(Creation, Challenge, Communication) 경영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변봉덕 대표는 “핵심 기술 확보, 차별화 솔루션,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과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스마트라이프 실현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