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화이버, 항균력 99% 가발 원사 20國 수출
세림화이버(대표 한상순·사진)는 합성섬유 소재의 인조 머리카락 제품을 해외시장에 납품하는 수출역군이다.

순수 국내산 재료로 만들고 있는 가발원사는 일반 생머리카락에서 곱슬거리는 파마머리카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콤보,점보,포니텔,야끼웨이브,마이크로S컬 등 다양한 색상과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실제 머리카락처럼 부드럽고 찰랑찰랑한 가발 원사를 생산하는 것이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제품은 100% 수출한다. 다양한 인종의 가발 원사를 생산,거래처의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들 제품은 주로 미국,중국,대만,케냐,나이지리아,탄자니아,에디오피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0여개국 이상의 가발제작업체에 수출되고 있다.

세림화이버, 항균력 99% 가발 원사 20國 수출
세림화이버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스페르타(Spetra)’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인증을 통해 항균 및 항진균력을 검증받았다. 항균력이 99.9%인 가발원사다. 전 세계적으로 세림화이버가 유일하게 이 같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S.A사가 자국 이용협회에 스페르타에 대한 항균 및 항진균 임상실험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 4주까지 머리가 가렵지 않고 비듬의 양이 별로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세림화이버는 현지 업체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1992년 설립된 세림화이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1993년 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수백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상순 대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모교인 숭실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