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광우병 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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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광우병인 변종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영국 국립프리온 클리닉과 의학연구위원회 프리온연구실은 vCJD를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해 전국의 신경과전문의들에게 이 혈액검사법을 사용할 수 있음을 통보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vCJD를 생존시에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편도의 조직검사이고 사후에는 뇌조직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이다.
새로운 혈액검사법 개발에 MRC 팀을 지휘한 존 콜린지 박사는 채널4 뉴스와의 회견에서 이 혈액검사법의 개발로 vCJD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 병은 뇌에 광범위한 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진단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는지를 파악해 위기관리 전략을 세우고 혈액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콜린지 박사는강조했다.
vCJD는 영국에서는 1995년 첫 환자가 발생해 작년말까지 모두 176명이 확진되거나 의사환자로 판정되었다.
최근 실시된 편도검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영국인 약1만5천명이 vCJD에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CJD는 광우병의 공식명칭인 우해면양뇌증(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의 인간형이다.
광우병의 원인인 변종 단백질 프리온은 소의 뇌, 척수, 비장에서 발견되는데 이것이 쇠고기나 가공육을 통해 인체에 들어왔을 때 vCJD가 발생한다.
이 변종 프리온에 감염되면 서서히 뇌조직에 해면 같은 구멍들이 뚫리면서 뇌와 신체기능을 상실해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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