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꾸준한 운동으로 예방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활막 조직을 침범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이고 진행성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비가역적 관절 손상, 만성통증, 강직과 기능적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전신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이유는 유전, 환경, 면역, 호르몬 등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관계가 있다. 하지만 출산 후나 냉기 등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류마티스를 ‘백호풍(白虎風)’, ‘역절풍(歷節風)’, ‘통풍(痛風)’이라고 한다. 온몸의 관절 마디마디, 근육 여기저기 마치 호랑이한테 물린 것처럼 아픈 병이라는 의미다. 증상 표현에 있어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매우 유사해 이에 사용되었던 처방들을 통해 현대의 한의사들도 류마티스 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방치는 금물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체계 붕괴 막는 것이 우선
대다수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통증이다. 진행되면 만성적인 경로를 밟게 된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점진적으로 관절이 파괴돼 이에 따른 관절 변형이 생기고 결국에는 걷지 못하거나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장애가 발생한다. 때로는 조기에 사망할 수도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습관의 변화를 줘야 한다. 관절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동요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아픈 관절을 사용하면 오히려 더 증상이 악화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이 중요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 주변 근육의 위축이 올 수 있고 체중이 너무 증가해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사의 양이 너무 작아지면 몸을 회복시킬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잘 진행해야 한다.

체중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영양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훈범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체내의 기운이 쇠약해지면 면역체계가 쉽게 붕괴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원활한 영양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어 “평소에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 기능이 쇠약해지지 않도록 유지한다면 충분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환자 스스로가 꾸준히 노력해서 병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질환의 병세가 어느 정도 조절이 되면 조깅이나 산책, 수영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서 체력을 증진시키면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