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한섬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양사 주가가 나란히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 3분 현재 현대홈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31%) 뛴 1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섬도 2.29% 뛴 3만1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틀째 동반 강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3일 한섬의 최대주주 지분 34.65%를 42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섬이 보유한 자사주를 포함할 경우 현대홈쇼핑의 경영권 확보 지분율은 45.4%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대홈쇼핑 경우 또다른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을 찾게 됐고, 한섬은 그간 주가 발목을 잡아왔던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는 목표주가도 속속 올려잡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LIG투자증권도 3만9000원으로 기존 대비 11% 올려잡았다. 우리투자증권도 4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하이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1000원으로 올렸고, 우리투자증권도 17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영증권은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해 기존 대비 24%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