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시험 TESAT] "테샛이 고시 준비에 큰 도움"
지난해 8월 치러진 12회 테샛에서 279점을 받아 최고 등급인 S급을 받은 윤창호 씨(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과 3년·사진). 그는 두 달 전 목표였던 5급 국가공무원 시험(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졸업하고 몇 년을 더 공부해도 어렵다는 국가고시를 재학 중에 합격한 것이다. 이제 마음놓고 겨울방학을 즐겨도 될 것 같은데 윤씨는 다시 펜을 잡았다. 12일 치러지는 14회 테샛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쉬다 보니 경제감각을 자꾸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경제적 지식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한편으론 테샛에서 1등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윤씨는 고려대의 행정고시 준비모임인 ‘청아재경반’ 출신이다. 청아재경반은 12회 테샛 대학 동아리대항전에 출전, 300점 만점에 평균 263.4점을 받아 대상을 거머쥐었다. 윤씨는 14회 테샛에는 개인자격으로 응시한다.

그가 처음 테샛에 응시하게 된 계기는 선배들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선배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며 테샛을 소개했어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시험으로 경제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다고 해 도전하게 됐죠.”

윤씨는 “테샛을 준비하면서 부족했던 시사와 회계, 경영학을 다질 수 있었다”며 “테샛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제학과 경제추론 문제가 행정고시 시험에도 나오기 때문에 테샛을 공부하면 공무원 시험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S급을 받은 비결에 대해서는 “한국경제신문을 많이 읽고 기출문제와 시사상식을 꾸준히 정리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스마트폰에 한국경제 앱을 깔아두고 틈틈이 읽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