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구글 "중국 포기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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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서비스 강화…시장 재공략
2년 전 검열과 해킹에 시달리다 중국에서 철수했던 구글이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니엘 알레그레 구글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중국에서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온라인 광고, 제품 검색 서비스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 판매 담당자 등 인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구글은 급성장하는 중국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마켓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들에게 수천 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글은 또 중국 정부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검열을 받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할인 중인 주변 상점을 검색해주는 서비스가 그 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의 개편도 준비 중이다.
구글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5억명으로 미국 인터넷 이용자 2억2000명의 두 배가 넘는다.
구글은 2005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디뎠으나 2009년 구글 서버 해킹 사건으로 2010년 초 철수했다. 당시 해킹된 내용은 대부분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나 인권운동가들의 이메일이었다. 위키리크스는 중국 정부 고위 관료가 구글 해킹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니엘 알레그레 구글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중국에서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온라인 광고, 제품 검색 서비스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 판매 담당자 등 인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구글은 급성장하는 중국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마켓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들에게 수천 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글은 또 중국 정부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검열을 받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할인 중인 주변 상점을 검색해주는 서비스가 그 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의 개편도 준비 중이다.
구글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5억명으로 미국 인터넷 이용자 2억2000명의 두 배가 넘는다.
구글은 2005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디뎠으나 2009년 구글 서버 해킹 사건으로 2010년 초 철수했다. 당시 해킹된 내용은 대부분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나 인권운동가들의 이메일이었다. 위키리크스는 중국 정부 고위 관료가 구글 해킹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