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자유지수 31위..4계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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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자유지수가 전 세계 184개국 가운데 3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를 31위로 발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계단 올랐고 2년 전과 순위가 같습니다.
한국은 `적당히 자유로운` 나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41개 나라 중 8위를 차지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은 "한국이 기업 활동과 노동 시장 항목에서 점수가 올랐지만 정부 지출 항목에서 점수가 깎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얻은 총점은 지난해보다 0.1점 높은 69.9입니다.
재단은 이어 "한국은 자유무역협정으로 더 개방적이고 경쟁력이 강해졌지만 계속되는 부패가 정부의 청렴성을 해치고 경제 자유의 토대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자유지수 1위와 2위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차지하면서 18년 전 집계를 처음 시작한 후 변하지 않는 자유국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는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으며 스위스는 5위입니다. 미국은 10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북한은 순위를 집계한 179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5개 나라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세계 경제 위기로 정부 지출을 무모하게 늘린 탓에 관료주의가 심화되고 민간 기업 활동이 위축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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