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유럽불안 진정세…추가 상승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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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지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새해 첫 옵션만기일를 맞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9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4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전달 대비 0.1% 늘어나 최근 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은 한국은행이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1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자 169명 중 98.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 중심을 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을 내놨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사이 미국 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전고점을 테스트하며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비춰 증시 전망에 대해선 지금보다 위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지루한 움직임을 마감하고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단기 에너지 집중에 따라 기존 박스권 전망치의 상단을 일시적으로 넘어서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한 만큼 추세적인 강세 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옵션만기를 기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개선을 통한 반등에 성공했으나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세를 가늠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인데, 달러 강세 구간에선 자산별 수익률상 금이 가장 매력적인 상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가 안전자산 선호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증시가 여전히 박스권에 묶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새해 첫 옵션만기일를 맞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9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4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전달 대비 0.1% 늘어나 최근 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은 한국은행이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1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자 169명 중 98.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 중심을 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을 내놨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사이 미국 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전고점을 테스트하며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비춰 증시 전망에 대해선 지금보다 위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지루한 움직임을 마감하고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단기 에너지 집중에 따라 기존 박스권 전망치의 상단을 일시적으로 넘어서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한 만큼 추세적인 강세 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옵션만기를 기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개선을 통한 반등에 성공했으나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세를 가늠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인데, 달러 강세 구간에선 자산별 수익률상 금이 가장 매력적인 상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가 안전자산 선호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증시가 여전히 박스권에 묶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