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재정적자 규정을 계속 위반한 헝가리에 경고를 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해 "잘못된 것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U관계자들은 지난해 제ㆍ개정된 EU의 법규와 집행위의 힘이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 거라며 환영했습니다. 집행위는 11일(현지시간) 헝가리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제재를 하라고 EU 경제ㆍ재무장관회의에 촉구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재정적자를 EU 기준치(국내총생산의 3%) 이하로 줄여야 하는 5개국 중 벨기에, 폴란드, 몰타, 키프로스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헝가리는 올해 예산안에서도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집행위는 "EU의 새 법규에 규정된 `재정적자 초과 관련 절차(EDP)`의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면서 오는 24일 열릴 EU 경제ㆍ재무장관회의에서 헝가리를 제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헝가리가 받는 개발 지원금도 회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경제장관은 "우리는 국가부채를 줄이고 재정적자를 3%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는 지난해 재정적자 기준을 어기면 제재한다는 6개 법규를 제정하고 연말부터 발효했습니다. `식스팩(여섯 개 법 꾸러미)`으로도 불리는 새 법규에서 집행위의 감독 권한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사전 경고를 받았어도 EU 기준치를 위반하는 국가는 거액의 예치금을 내야하고, 계속 어길 경우엔 예치금을 벌금으로 바꿔 몰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EU 경제ㆍ재무장관회의에서 내립니다. 비(非)유로존 국가는 유로존 국가에 비해 관대하지만 집행위는 `식스팩` 발효 초기인만큼 헝가리에 대한 제재 절차가 실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비욘세 첫아기 얼굴 무한 패러디 ㆍ`손가락 몇번 스쳤을 뿐인데` 놀라운 손가락 화가 등장 ㆍ中 다롄, `100만 캐럿` 초대형 다이아몬드 광산 발견 ㆍ`해품달` 김유정 뇌구조 화제, 7할은 임시완…여진구는? ㆍ화장 성형 종결자 "거의 성형 수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