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장기이식 역사를 새로 썼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한 해 간·신장·심장·췌장 이식수술에서 국내 장기이식 역사상 연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간이식과 생체 신장이식은 403건과 202건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세계 간이식 수술 건수 2위는 미국 UCLA로, 서울아산병원의 절반인 200건에 불과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2007년부터 5년 연속 연 300건 이상의 간이식 수술 건수를 기록했으며, 97%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승규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연간 200건 이상의 신장이식 수술은 어느 의료기관도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